인천시가 올해 1월 발표한 '인천시 장래 1인 가구 추계'를 보면 지난해 7월 기준 인천 전체 가구(131만7천46가구) 중 1인 가구는 50만2천7가구(38.1%)로 나타났다.

인천의 1인 가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51년이 되면 53만1천697가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가 늘면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나 무연고 사망자도 자연스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독사는 살던 곳에서 홀로 지내다 사망한 후 긴 시간 동안 발견되지 않는 죽음을 뜻한다.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 또는 연고자(부모·배우자·형제 등)가 없거나 가족·친지가 시신 인수를 거부 또는 기피한 경우를 말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는 고독사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 실시, 고독사 위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사업 시행,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안부 확인 및 긴급 의료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인천시 복지서비스과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통해 고독사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보건복지부도 관련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인데, 이를 토대로 고독사 예방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