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이 신작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준비하고 관객을 기다린다. 또 이달의 '인생영화'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상영한다.
신작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떠나고 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에 대한 영화다.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싱글맘 소영(최승윤 분)과 동현(황이든·황도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1990년대 모든 게 낯선 캐나다에서 유일한 가족인 엄마 소영과 아들 동현의 시간을 필름에 담아낸다. 캐나다 밴쿠버부터 한국의 강원도 양양까지 이어지는 로케이션이 주는 볼거리와 16㎜ 필름 촬영이 놓치지 말아야 할 감상 포인트다.
두 사람의 여정은 지금 현재를 사는 이들이 가진 보편적인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을 다시 소환하며 언젠가 떠났고 언젠가 다시 돌아갈 각자의 '집'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준다.
이 영화는 캐나다로 이민간 앤소니 심 감독의 어릴적 이야기도 담겼다. 연기가 아닌 진짜 가족의 모습을 담기 바란 심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 전부터 가능한 많은 리허설을 거치고 배우들이 사적인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한다. 오는 20일부터 상영한다.
영화공간주안 '라이스보이 슬립스' 상영
이달의 인생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영화공간주안은 또 이달의 '인생영화'로 첸카이거 감독, 배우 장국영·공리 주연의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선정하고 토요일인 오는 22일 오후2시 극장 상영관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인생영화'는 영화공간주안이 매달 1작품의 다양성 예술영화를 선정·관람 후, 영화를 주제로 토론하며 삶의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진행은 '라이너의 컬쳐쇼크'라는 영화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칼럼니스트 '라이너'가 맡는다.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영화를 감상하고 1시간 동안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공간주안은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716 메인프라자 7층에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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