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ABC행복학습타운', 더 많은 시민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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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활동 모습. /시흥시 제공

예술(Art)과 생명(Bio), 문화(Culture)로 행복을 채우는 공간을 표방하며 2014년 문을 연 평생학습공간인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이 더 많은 시민과 만난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은 강의실, 스튜디오, 전시실, 공연장, 체육·숙박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흥아카데미와 실용교육, 학습공동체 활동 뿐 아니라 창작·전시·공연까지 이뤄지며 활용되고 있다. 최소 10명에서부터 3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ABC홀에서는 까지 다양한 규모의 행사가 가능하다.

오는 7월부터 무료개방 확대, 활용도↑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선순환 기대
시 공유공간 플랫폼 '시소'서 간편예약
"청년·청소년시설까지 대상 확대할 것"


그러나 마을활동 또는 소규모 모임이나, 소통을 위한 지역주민의 활용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 학습동아리 등록단체만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시설 대관 현황을 살펴보면 총 3천8건 중 무료대관이 84%(2천510건), 유료대관이 16%(498건)을 차지했다. 이는 시설사용이 주로 시 또는 공공기관 주최 행사들에 이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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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만나는 사람책. /시흥시 제공

오는 7월부터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흥ABC행복학습타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역주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무료개방 대상을 확대한다. 보다 많은 시민이 공간을 활용하며 문화를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시가 시흥시의회(교육복지위원회)와 머리를 맞댄 결과다.



무료 개방 세부 대상은 ▲시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보조금지원단체가 주최하는 교육 또는 행사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비영리기관·단체가 주최하는 교육 또는 행사 ▲평생교육기관·평생학습마을·평생학습동아리·마을교육단체 등의 학습활동 또는 행사 ▲평생학습강사·마을교육강사·마을활동가 등에 대한 학습지원 ▲지역예술인의 작품전시 또는 발표 등이다.

특히 지역예술인에게는 공연장과 전시실을 우선 예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나은 창작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방식도 간편하다. 시흥시 공유공간 플랫폼 시소(https://share.siheung.go.kr/)에서 온라인 예약부터 승인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무료대관은 오는 7월1일 이후 사용자부터 적용되며, 해당 예약은 오는 5월1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교육이나 세미나 공간이 필요하다면 시흥ABC행복학습타운 회의실을 대관하면 된다.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꾸밀 수 있는 오픈라운지부터 회의나 세미나를 위한 참여실, 세미나실, 예술실, 으뜸누리실 등이 다수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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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책 초대 행사. /시흥시 제공

2021년 설치된 스마트e-스튜디오에서는 화상강의와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으뜸관에 위치한 스마트e-스튜디오는 1인 미디어실 2개소, 다목적실 1개소, 제어실 1개소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에 제약이 있던 시기 스마트e-스튜디오는 많은 모임·단체의 소통 창구로 활용됐다. 시흥시 학습동아리는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토크콘서트를 스마트e-스튜디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이후 운영방향과 발전방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각종 공연이 열리는 문화예술의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ABC행복학습타운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컬과 클래식 렉쳐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청소년 농구대회나 작품전시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시는 그간 학교 등 시설 개방을 통해 시민의 소통공간을 확보해왔다. 2014년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에는 배곧에 국내 최초 학교복합시설인 배곧너나들이가 문을 열고 마을과 학교를 잇는 공동체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여기에 학교의 체육시설이나 주차장 개방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일체감을 형성하려는 시도도 꾸준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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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연 모습. /시흥시 제공

지역 곳곳에 조성 중인 어울림센터 역시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소통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현재 목감1과 능곡, 대야, 장곡, 은계1어울림센터 등 7개소가 운영 중이고 목감2, 정왕어울림센터는 착공해 시민과 만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청년·청소년시설 등에 대한 무료개방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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