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라인 해결합시다' 일주일에 세번 김포 찾은 원희룡...국회는 도시철도 대책법안 꿈틀

입력 2023-04-23 21:05 수정 2023-04-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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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20일 오후 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만나 혼잡률 완화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전세사기 피해회복방안 마련을 위해 강행군 중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일주일새 김포만 세 차례 방문해 김포골드라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는 도시철도 승객혼잡 및 과밀현상에 따른 안전사고를 대비·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되는 등 골드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앙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원 장관, 퇴근시간 골드라인 전구간 이동하며 점검
대체수단 70번 버스 안에서는 전용차로 계획 논의
최춘식 의원 '혼잡과밀대책법' 대표발의 맡아 제출
김병수 "혼잡률 완화되려면 5호선 연장 속도 내야"


원희룡 장관은 지난 20일 오후 6시 51분께 김포공항역에서 골드라인에 탑승, 김병수 김포시장과 종착역인 양촌역까지 이동하며 퇴근시간대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원 장관은 현장 승객들이 느끼는 개선사항을 청취하며 문제를 파악했다.



원 장관은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 출근시간대 구래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골드라인으로 이동한 뒤 김포공항역에서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17일 오전에도 골드라인의 대체 교통수단인 70번 버스에 탑승해 버스전용차로 조성계획과 실태 등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김병수 시장은 국회에 골드라인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도시철도 혼잡과밀대책법'을 건의했다. 최춘식 의원이 대표 발의를 맡고 강기윤·김용판·김희곤·박대수·박덕흠·성일종·이채익·이헌승·정우택·정운천·조명희·조수진 의원의 동참한 이 법안은 도시철도 안전사고를 대비·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도시철도 승객·이용자 혼잡도 측정 결과 기준 이상의 위험상황이 발생하거나 예상될 시 정부는 철도비상사태 선포 및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또 철도비상사태가 발생한 지자체에 응급대책 및 재난구호에 필요한 행정·재정·의료상 특별지원을 하고, 지자체가 혼잡도를 완화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 필요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자체에 추가적인 철도망이 원활히 구축되도록 우선 지원하는 내용도 있다.

김병수 시장은 "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 김포지역의 꾸준한 인구 증가로 골드라인 이용객 수는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정시성을 갖춘 운송수단의 조속한 도입만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은 재난상황과 마찬가지인데 지자체로서 힘이 부치는 부분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 재난을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김포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출퇴근길만을 염두에 두고 법과 제도·절차를 간소화하면서 모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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