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501000947700047071.jpg
용인시가 지난 24일 용인중앙시장에서 소형 친환경 전기 노면청소차 시연회를 열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용인시 제공

'이제 좁은 길도 문제없다'.

용인시가 좁은 길도 진입이 가능한 소형 친환경 전기 노면청소차 3대를 구입해 이달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전기청소차를 관내 3개 구에 1대씩 배치해 처인구 중앙시장 일대, 기흥구 신갈오거리 구도심 일대, 수지구 풍덕천 상가 일대를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한 대당 2억1천만원씩 총 6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청소차를 구입했다.

전기청소차에는 바닥 청소용 브러시가 장착돼 있으며 흡입과 살수 기능까지 갖췄다. 전기 배터리로 최대 8시간 운행할 수 있어 배기가스와 소음으로부터 자유롭고, 기존 중·대형 청소차량이 미치지 못했던 주택가 이면도로 등의 좁은 길에도 진입할 수 있어 청소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 기능이 탁월해 미세먼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에서 전기청소차 시연회를 열었으며,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내년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연회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친환경 신개념 청소차를 통해 중앙시장 골목길을 비롯한 용인의 작은 도로 곳곳이 한층 더 깨끗한 곳으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덜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