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골드라인 조기 증차' 이끌어냈다

입력 2023-05-01 18:32 수정 2023-05-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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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제작기간 단축을 협의하기 위해 경남 창원 현대로템을 방문한 김포시 관계자들. /김포시 제공

내년 말로 예정됐던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이 김포시의 전방위적인 협의를 통해 6개월가량 앞당겨졌다. 전동차 증차는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의 가장 직접적인 대책으로 지목돼왔다.

김포시는 오는 2024년 6월부터 골드라인에 '6편성 12량'을 추가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관계기관 협의 통해 내년 12월→6월 시기 앞당겨
안전시험 완료 전동차부터 6편성 12량 순차 투입
서울 개화~김포공항 구간 전용차로는 이달 설치
전세버스 증차 이어 수요응답버스도 7월에 시동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동차 증차사업 기간 단축은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김포시·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기획한 대책 중 하나"라며 "애초 내년 12월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국토부·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의 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전동차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과도 제작기간 추가 단축을 이끌어냈다"며 "안전관련 시험이 완료되는 전동차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포시는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해 국토부·대광위·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이어왔다. 최근 승객안전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이들 기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5월 말까지 개화~김포공항 구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 계획을 비롯해 '버스 증차 협조 및 정류장 혼잡 개선', '서울 진입구간 도로 확장', '신호 운영 개선' 등을 단기대책으로 내놓았다.

전용차로 설치가 완료되면 출근시간대 전세버스 운행시간이 상당 부분 단축돼 골드라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용차로 선상인 개화역 합류부는 출근시간대 고양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행주대교를 넘어오는 차량과 김포·부천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엉키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던 곳이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전세버스 증차를 통해 골드라인 혼잡률을 현 247%에서 170%대까지 낮춘다는 방침과 함께 '골드라인 안전요원 배치', '수요응답버스(DRT) 도입', '주요역사 스마트정류장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DRT는 당장 7월부터 김포 고촌읍 일대에 조기 배치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금 김포교통은 재난상황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서울 5호선 김포연장 예타 면제 조속추진과 GTX-D 예타 신속추진을 위한 관련법 개정과 필요예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다양한 대체교통수단을 모색해 5호선과 GTX-D가 개통하기 전까지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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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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