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동 출신'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반대파 포용 '자신의 언어' 구사… 인천 관료중 '첫 장관'

청와대 수석시절 한미FTA 협상 주도
입력 2023-05-10 21:05 수정 2023-05-11 13:1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5-11 1면

윤대희 전 장관 인터뷰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윤대희(73·사진) 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인천 출신 관료 중 장관까지 오른 첫 인물이다.

1949년 숭의동 출생으로 숭의초, 인천중, 제물포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은행(현 하나은행) 신용조사과 근무 중 뒤늦게 고시 공부를 시작, 1975년 행정고시(17회)로 입직해 30년이 넘는 기간 경제관료로 일했다.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과 다자간 통상 경험이 풍부해 '누가 정권을 잡았어도 중용됐을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시절 한미FTA 실무 협상을 주도했다.



2018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임명됐을 때 '올드보이 귀환'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는 신보 역할 확대, 코로나19 신속 대응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임기를 채우고 1년을 연임한 뒤 지난해 8월 퇴임했다. 4년 전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 노조는 떠나는 이사장에게 "신보에 보여준 남다른 애정과 철학에 감사드린다"며 감사패를 전했다.

반대파를 포용하고 설득하는 유연함과 추진력을 보여주는 일화다. 그는 '100% 자기 글'을 쓰는 몇 안 되는 공직자 중 한 명이다. 몸소 겪은 시간을 그저 흘려버리지 않고 자신의 언어로 들려줄 줄 아는 윤 전 장관은 인천을 "근본적으로 저를 키워준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 관련기사 11면([I'm from 인천] 조화·균형·협력의 틀, 나라 일꾼 키워낸 힘 고향에 있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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