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인천 동구 금송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지역 내 통합학교 신설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8일 동구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열린 제3차 소통협의회에서 '금송구역 내 초·여중 통합학교 신설안'을 최종 합의했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구도심인 동구는 금송·전도관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향후 학령인구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를 수용하기 위한 학교 증축·신설 등 교육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동구에는 여학생이 다닐 수 있는 중학교가 남녀공학인 화도진중학교 1곳뿐이라 여중 신설 요구도 많았다.
시교육청, 3차 협의회서 최종 합의
區·재개발사업조합과 협의 나설듯
창영초 환경 개선안 구체화 기대도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창영초등학교를 금송구역으로 옮기고 초등학교 부지에 여자중학교를 지으려 했지만, 인천창영초 이전 반대 목소리에 부딪혀 이 계획을 폐기했다. 대신 인천창영초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금송구역에 초·여중 통합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3월9일자 6면 보도=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창영초 존치… 동구 교육 여건 개선")했다.
이날 소통협의회가 통합학교 신설안에 합의함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동구청, 금송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은 과제인 인천창영초 교육환경 개선 방안도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통합학교 설립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고, 앞으로 이어질 소통협의회에서 인천창영초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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