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용현동 신축 아파트 옹벽 붕괴
미추홀구 용현동 신축 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 2023.5.9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지하주차장 지붕층이 붕괴하는 사고가 난 인천의 한 신축 아파트(5월10일자 6면 보도=불안한 입주예정자 "정밀 점검·보수" 울분)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일부 업체가 품질 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붕괴 사고가 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중 3곳이 국토교통부의 레미콘 업체 품질관리 실태 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들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점검에서 ▲잔골재 표면수율 관리 미흡 ▲레미콘 제품 염화물 기준치 초과 ▲믹싱타임이 성능시험 결과와 상이 ▲시료채취구 식별표시 보완 필요 등의 지적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2021년 5월에 착공했는데, 업체들이 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기와 겹친다.

미추홀구 용현동 신축 아파트 옹벽 붕괴
미추홀구 용현동 신축 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 2023.5.9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김 의원은 "사고 현장에 불량콘크리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해당 아파트에선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시공사인 GS건설은 무너진 지하주차장 지붕 슬래브 30여 곳에 철근이 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과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