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를 상대로 한 감사원의 정기감사 절차가 최근 시작됐다. 감사원의 인천시 감사는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9일 인천시에 대한 예비감사를 시작했다. 감사원은 인천시 본청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시 실무 부서 등을 상대로 본 감사를 위한 각종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이번 예비감사는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예비감사가 끝나면 곧이어 본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사원의 감사 대상은 2020년부터 올 4월까지 인천시 주요 업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중순까지 분석 등 예비절차
각종 재정사업 운영 등 집중 점검


감사원은 앞서 올해 인천시 등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연간 감사계획을 공개하면서 공공부문 재무건전성 위협 요인과 대규모 SOC 사업 등 각종 재정사업 운영·관리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위기가구 복지전달체계, 소상공인·기업 지원사업 효과성, 공직자 이권개입, 부당한 특혜제공, 인허가 지연·번복 사례 등을 적극 살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감사원은 지난해 인천시에 대한 정기감사를 진행하기 위한 예비감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자체 사정으로 감사를 연기했다. 당시 예비감사 과정에선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원도심 재개발사업 현황 등에 대한 자료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사원 자체 사정 등을 이유로 8년 만에 정기 감사를 받게 됐다"며 "이번 감사에 성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