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평균 재산이 3년 동안 7억3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인지역 국회의원들의 신고재산 증가액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20년과 2023년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이 기간 27억5천만원에서 34억8천만원으로 7억3천만원(2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자산 증가분 1억원의 7배를 웃돈다. 이 가운데 부동산은 평균 16억5천만원에서 19억7천만원으로 3억2천만원(19.3％)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정(파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314억1천만원에서 505억9천만원으로 3년 새 191억8천만원(61.1％) 증가했다. 윤상현(미추홀구을) 국민의힘 의원이 133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4억원이 늘어 4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한편 올해 3월 기준 2채 이상 주택이나 비주거용 건물,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을 가진 국회의원은 109명(36.8％)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