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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관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경.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 센트럴파크 내 부지 1만9천41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첫 국립박물관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내달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박물관 운영을 담당하는 '재단법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설립하고 김주원 서울대 언어학과 명예교수를 초대 관장으로 임명했다. 25일 문체부에 따르면 재단법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내달 22일 개관을 목표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비상임 초대관장에 김주원 교수
훈맹정음 박두성 상설전시관도
市는 VR·AR 체험관·행사 계획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부지 1만9천418㎡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쐐기문자 점토판,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를 대표 유물로 전시하고, 인천 강화도 출신으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창시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상설 전시관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비상임 초대 박물관장으로 재단법인 대표인 김주원 서울대 언어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한 상태다. 그는 한글과 알타이어를 연구하는 석학으로 한글학회장도 맡고 있다. 문체부는 추후 박물관장 공모 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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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관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경.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송도 센트럴파크 내 부지 1만9천41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시는 박물관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관을 조성해 볼거리를 확대하고 주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박물관을 거점으로 세계 문자와 관련한 국제교류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박물관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정립해 나가겠다"며 "박두성 선생 전시관 운영도 인천시가 건의한 사항이다. 재단법인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인천세계문자포럼', '인천 세계 문자 디자인 공모전' 등의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인천시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연구·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천에 있는 송암 박두성 기념관, 송암점자도서관이 박물관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인천은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추정되는 '상정고금예문', '고려대장경' 등 우리나라 문자 역사와 관련성이 있지만 제대로 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문체부도 박물관 운영에 대해 인천시와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 첫 국립박물관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가 있는 걸로 안다"며 "인천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