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클래식 어우러진 '초여름의 낭만'

입력 2023-06-07 19:1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6-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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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수원뮤직페스티벌(수원 향토음악제)' 포스터. /수원시음악협회 제공

수원 출신 음악가들이 모여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하는 '수원향토음악제'가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푸릇푸릇한 6월의 저녁을 가곡과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낭만적으로 보내는 건 어떨까.

수원시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수원뮤직페스티벌(수원향토음악제)'이 오는 14일과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1964년 창립해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수원시음악협회는 그간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며 지친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14~15일 수원뮤직페스티벌
성악가·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첼리스트 문태국 무대

음악제의 첫날은 '우리 가곡, 수원의 소리를 담다'를 주제로 수원 출신 성악가들이 수원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시를 바탕으로 한 노래를 들려준다. 김현탁 작시·손정훈 작곡 '세월의 강', 정명희 작시· 이경우 작곡 '나무와 바람', 강심원 작시·주용수 작곡 '그대를 사랑하여', 진순분 작시·박영란 작곡 '봄 아지랑이' 등이다.

이외에도 광교산을 주제로 한 수원예총 오현규 회장의 작시·곡 '아! 광교산이여' 등의 창작 가곡을 부르며, 한국인이 가장 애창하는 가곡을 선별해 수원 출신 성악가들과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은 '실내악, 수원 음악인들의 선율을 담다'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진다. 수원시 홍보대사이자 아시아 최초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수원 출신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문태국과 함께하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 Op.114(Vc.문태국 Cl.유문선 Pf.황수진)'를 포함해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Vn.변지혜, Vc.문태국)',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Op.110(Vn.변지혜 Vn.김주선 Va.이상민 Vc.김진경)', 장-미쉘 다마즈의 '플루트·클라리넷·오보에·피아노를 위한 4중주(Fl.백준호 Cl. 김우연 Ob.유예동 Pf.김현정)', 프로코피예프의 '클라리넷과 현악 4중주-피아노를 위한 히브리 주제에 의한 서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수원향토음악제'는 수원이 고향이거나, 수원에서 자랐던 음악가들이 모여 수원 음악계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풀뿌리 음악제다.

지난 1998년 난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 레퀴엠'을 첫 연주곡으로 무대에 올린 게 그 시작이다. 음악과 예술의 도시인 수원의 특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체성을 담은 상징적인 음악제로 평가된다.

수원시음악협회는 '수원향토음악제' 외에도 '청소년음악회', '신인음악회' 등 연계 공연 등을 진행하며 꾸준히 음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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