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오랜 기간 공석으로 방치한 경기도내 사고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인선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임명된 조직강화 특위 활동은 12일 조강특위 위원 임명장 수여식과 전체 회의 소집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조직 정비 차원에서 점검하는 수준이지만, 모든 지역을 다 채우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지도부는 최근 경인일보 기자와 만나 "오래 공석이 된 사고 당협을 들여다보고 교체할 인물이 있으면 충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총선을 고려, "모든 지역의 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내년 총선전 조직 정비 점검 수준
공석지역 교체 할 인물 충원 계획


현재 경기도내 정비 대상 지역은 경기도 14곳과 인천 3곳으로 경기 인천 지역은 17곳에 이른다. 전국 35개 사고 당협 중 딱 절반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조직책 공모에서 보류로 남긴 10여 개와 최근 정무직 또는 사고 등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빈 곳이 늘었다. ▲성남 중원 ▲성남 분당을 ▲의정부갑 ▲안산 상록을 ▲고양을 ▲남양주병 ▲오산 ▲시흥갑 ▲용인병 ▲화성갑 ▲화성을 ▲파주갑 ▲광명을 ▲안산 단원을 등이다.

인천 3곳은 ▲인천 남동갑 ▲인천 부평갑 ▲인천 서구을 등이다.

위원 '친윤' 일색 '잿밥' 관심 우려
선거 앞두고 '분란 초래' 목소리도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사무부총장,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 5명을 조강특위 위원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배 책임이 있는 선대위 관계자는 물론 위원 대다수가 '친윤계' 일색이어서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도내 인사에 따르면 민주당에 비해 인물난을 겪고 있는데 단지 빈 자리 채우기에 급급하다 보면 인재 영입에 실패할 수 있다며 특히 당내 특정 계파로 조강특위를 구성한 것도 총선을 앞두고 분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