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하중 안정성 문제가 지적된 AI 데이터센터 증축 과정에서 '형식적인 공청회'로 시민을 기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국민의힘 소속 장성철 부천시의원은 15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당시 공청회가 유튜브를 통해 짧은 시간에 진행됐다"며 "이 때문에 공청회 진행 사실을 주민들이 몰랐고, 공청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공청회는 유튜브를 통해 2021년 3월 31일 오후 2시부터 단 20분간만 진행됐고, 주민 의견 제출 방법은 유튜브 댓글과 서면을 통한 제출이었다"며 "그럼에도 시는 데이터센터 증축에 대한 공청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했다. 과연 이 같은 공청회가 시민들에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애초 시는 춘의동 일대에 1~8층 규모의 R&D 지원센터를 설계해 추진하다 2021년 2월 9~13층을 증축해 AI 데이터센터로 설계를 변경했다. 같은 해 5월 착공에 들어간 데이터 센터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고층의 하중 부담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부각되면서 시민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장 의원은 최근 집행부에 전달한 서면 질문서를 통해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공청회 제목 역시 '데이터센터 증축'은 찾아볼 수 없고, '중요한 변경사항'이라고만 안내되는 등 홍보가 되지 않아 정작 대다수 시민들은 공청회가 열리는지도 몰랐다"며 "이 때문에 채팅, 댓글 및 서면 의견접수 결과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가 데이터센터 증축을 위한 설계변경에 대해 주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들을 생각이었으면, 공사현장 펜스에 공청회 개최 현수막이라도 붙이는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며 "형식적으로 법적인 책임만 피하려는 공청회였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용익 부천시장은 "데이터센터 하중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기존보다 2배 이상 강화하는 등 보강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공청회의 경우, 코로나 시국에서 진행돼 부족했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공개된 사안을 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장성철 부천시의원은 15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당시 공청회가 유튜브를 통해 짧은 시간에 진행됐다"며 "이 때문에 공청회 진행 사실을 주민들이 몰랐고, 공청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공청회는 유튜브를 통해 2021년 3월 31일 오후 2시부터 단 20분간만 진행됐고, 주민 의견 제출 방법은 유튜브 댓글과 서면을 통한 제출이었다"며 "그럼에도 시는 데이터센터 증축에 대한 공청회를 형식적으로 진행했다. 과연 이 같은 공청회가 시민들에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애초 시는 춘의동 일대에 1~8층 규모의 R&D 지원센터를 설계해 추진하다 2021년 2월 9~13층을 증축해 AI 데이터센터로 설계를 변경했다. 같은 해 5월 착공에 들어간 데이터 센터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고층의 하중 부담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수면 위로 부각되면서 시민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장 의원은 최근 집행부에 전달한 서면 질문서를 통해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공청회 제목 역시 '데이터센터 증축'은 찾아볼 수 없고, '중요한 변경사항'이라고만 안내되는 등 홍보가 되지 않아 정작 대다수 시민들은 공청회가 열리는지도 몰랐다"며 "이 때문에 채팅, 댓글 및 서면 의견접수 결과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가 데이터센터 증축을 위한 설계변경에 대해 주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들을 생각이었으면, 공사현장 펜스에 공청회 개최 현수막이라도 붙이는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며 "형식적으로 법적인 책임만 피하려는 공청회였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용익 부천시장은 "데이터센터 하중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기존보다 2배 이상 강화하는 등 보강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공청회의 경우, 코로나 시국에서 진행돼 부족했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공개된 사안을 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