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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만큼의 수송능력, 고속철도만큼의 속도와 승차감'.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GTX-A 열차가 이 두 가지 목표를 완성하고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에 순조롭게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2023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3, 이하 철도기술산업전)에서 만난 정지호 현대로템 GTX-A 담당 책임연구원은 지난 13일 중부내륙선에서 진행된 시험운전에서 열차의 소음승차감 지수가 1.9로 기준치인 2.5 밑으로 나와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8량에 1062명 동시 운송 가능
현재 열차중 가장 강력한 모터
철도기술산업전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됐는데, GTX-A가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된 셈이다.
GTX-A 좌석배치는 KTX와 같은 고속열차와 달리 창문 밑에 7개 플라스틱 의자를 배치해 지하철과 유사했다. 차체 폭도 지하철 3천120㎜ 보다 70㎜ 좁은 3천50㎜로 지하철과 대동소이하다. 때문에 지하철과 같은 수송능력을 자랑한다. 8량을 편성하면 1천62명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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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창문과 출입문은 지하철보다는 고속열차와 유사했다. 밀폐형 창문과 KTX처럼 한쪽으로 열렸다 닫히는 플러그인 타입을 적용했다. 이는 고속 교행에서도 기밀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많은 승객들이 안전하게 승차할 수 있도록 와이드타입 도어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현대로템 측은 1천300㎜ 폭의 플러그인 타입 기밀 도어 적용은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KTX-산천의 출입문은 900㎜다.
정 연구원은 "GTX-A는 지하철처럼 많은 승객을 고속으로 수송해야 해서 추진시스템인 모터가 현재까지 생산된 열차 중 가장 세다"며 "(고속열차보다) 짧은 거리를 급가속·감속해야 하고 지하철 정도의 흔들림만 허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테스트도 마무리한 상태로 내년 3월 개통에 맞춰 철도공단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