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집중호우… 경기·인천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6-29 20:07 수정 2023-06-29 21:05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6-30 4면
간석동 담벼락 사진1
29일 내린 비로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앞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2023.6.29 /남동구 제공

인천, 5건 집계… 인명사고는 없어
경기, 북부 가로수 전도·공장 침수

많은 비가 내린 경인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후 3시 기준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가 집계한 비 피해는 총 5건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한 빌라 옆 공사현장의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빌라 현관문 유리가 깨졌다. 남동구청은 공사장 토사가 밀려 담벼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안전 펜스와 안전띠를 설치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께 강화군 화도면에선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오전 10시 52분께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도로와 오전 11시 19분께 계양구 작전동 한 도로에서는 각각 맨홀 뚜껑이 열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낮 12시 57분께 중구 을왕동의 한 골목 진입로에선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 중구청은 골목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쓰러진 나무를 치웠다.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에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호우주의보, 오전 9시께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우량은 오후 5시 기준 옹진군 덕적북리 77.2㎜, 옹진군 장봉도 73.0㎜, 강화군 교동도 61.0㎜, 중구 운서동 55.0㎜ 등이다.

경기북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공장 건물이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양주시 장흥면의 한 창고 입구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유사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10시 55분께엔 파주시 탄현면의 한 공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이날 경기지역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우량은 오후 5시 기준 파주시 56.7㎜, 화성시 53.5㎜, 하남시 49.5㎜ 등이다. 지난해 큰 물난리를 겪은 지역 주민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장마전선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보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부터 비상 대응 단계를 가동하는 한편 31개 시·군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난 상황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백효은·김산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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