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1년 인터뷰] '가고 싶은 매력도시 구상하는' 조용익 부천시장

대장 첨단산단 1조 투자… 문화도시에 '성장' 새활력
입력 2023-07-03 20:19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7-04 7면

메인사진(조용익 부천시장)
조용익 부천시장은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문화와 산업, 환경이 잘 어우러진 첨단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 제공

# 클래식 전용 부천아트센터 # 소사~대곡선 운행 시작 # 3개 구·37개 일반동 전환


취임 1주년을 맞은 '조용익 호'에 결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거둔 성과들이 부천시 승격 50주년에 더해지면서 지역 성장 가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지난 4월 대장신도시를 친환경 기술 첨단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이끌어 낸 데 이어 5월에는 지역주민의 숙원이던 3개구·37개 일반동 전환과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천아트센터개관을 이뤄냈다.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도 지난 1일 개통했다.



이외에도 지난 1년간 ▲온세미 반도체 제조시설 1조4천억원 투자 협약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 ▲CU편의점과의 정책협력 업무협약 ▲관내 4개 대학과의 '천원의 아침밥' 업무협약 등 민·관 협업 분야에서도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누군가만의 노력이 이뤄낸 결실은 아니겠지만 누군가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 중심에 취임 1년을 맞은 조용익 시장이 있다. 조 시장이 제시하는 지역발전 청사진의 핵심 키워드는 '문화'와 '경제'다.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 풍성한 문화적 인프라에 더해 시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제적 성장도 함께 이룬다는 의지가 담겼다. 조 시장은 이를 "그동안 쌓아온 문화도시에 '첨단산업'을 입히려 한다"고 했다.

SK그룹 산하 7개 연구기관 입주·선도기업 유치 '미래먹거리 확보'
문화예술 연계한 '체류형 관광'·고부가 서비스 '의료관광' 활성화
안전·복지 강화 區·洞 행정체계·교통망 확충 등 대대적 변화 예고


조 시장은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조원 이상의 투자로 SK그룹 산하 7개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고, 첨단산업단지에는 친환경 신성장산업과 각 분야 선도기업도 유치할 것"이라며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문화와 산업, 환경이 잘 어우러진 첨단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산업 및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다. 올해 27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비보이대회까지 4대 국제문화행사와 지난 5월 문을 연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천아트센터' 등을 통해 가고 싶은 매력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클래식 공연, 축제 등 문화예술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에서 관광을 하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일 년 내내 축제를 즐기는 페스타투어와 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야경투어, 맛집 관광지투어 등 다양한 투어상품도 개발해 '관광매력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료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체류 시간이 길고, 소비 규모가 커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꼽힌다"며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방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의료관광 전망이 밝은데, 시는 이런 특징에 착안해 수준 높은 의료시설과 지역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토픽]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는 지난 4월 경기도, SK이노베이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도시공사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3만7천㎡ 규모,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SK그룹 산하 7개 연구기관이 입주하고 고급 R&D 인력 3천명 이상이 근무하게 된다. 시는 성장산업과 각 분야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R&D 거점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래 자족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부천시 제공

이 같은 미래 청사진은 올 한 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조 시장은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다. 빛나는 부천스토리로 채워질 미디어아트, 기념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와 축제는 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콘텐츠로서, 지역 특성에 맞춰 문화와 축제를 여러 방면으로 한층 더 깊게 발전시키고 축제와 문화도시를 넘어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의 행정체계와 교통망 확충 등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조 시장은 "민선 8기 핵심공약이자 부천시민의 염원이던 3개 구 및 37개 일반동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시민 곁 가까이에서 '안전과 복지'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형태의 구·동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일 운행에 들어간 소사~대곡선을 비롯해 대장~홍대선, 광역급행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서부권 교통 허브로 도약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주택 공급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부천의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 시장은 또 "시는 조밀한 도시여서 도시 균형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동 1기 신도시와 원도심 등 노후도시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공간을 재창조하고 균형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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