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못맞춘 '삼각 연결로'… 스타필드 수원, 시간차 오픈

입력 2023-07-09 19:27 수정 2023-07-09 20:2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7-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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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인근 행복주택 겸 환승 주차시설·화서역을 하나로 잇는 공중 보행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완공 시기가 엇갈려 이들 건물이 제때 이어지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은 화서역 인근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스타필드 수원. 2023.7.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올 연말 완공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당초 서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2019년 12월5일자 12면 보도='스타필드 수원' 첫 단추… 화서역, 교통허브 떠올라) '삼각 공중보행로' 없이 문을 열게 됐다.

삼각으로 연결될 건물 중 하나인 행복주택 겸 환승주차시설을 조성하는 수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여러 협의 절차 등으로 사업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연말 복합쇼핑몰 개점하는데
랜드마크 기대했던 '공중 보행로'


9일 수원시와 LH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화서역사 앞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643 일원에 수원시와 LH가 함께 약 1천300억원을 들여 지상 26층 규모의 행복주택 겸 환승주차시설을 조성한다.

지상 1~4층엔 수원시와 KT&G가 함께 설계하는 환승주차시설이, 지상 5층 위로는 LH가 추진하는 450호 규모의 행복주택 및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이 건물을 비롯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스타필드 수원과 화서역사를 하나의 삼각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시설 간 도보 이동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서수원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었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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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LH 행정절차 탓에 시기 지연
2026년 7월 목표로 공사 나설 듯


하지만 스타필드 수원과 행복주택 겸 환승주차시설의 완공 시기가 엇갈리며 공중보행로는 스타필드가 문을 열고 난 수년 뒤에야 이들 건물을 연결하게 됐다. 애초 지난해 말로 목표했던 행복주택 겸 환승주차시설의 완공 시기가 늦춰지면서다.

LH의 행복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여부 검토, 수원시의 환승주차시설 조성 관련 설계변경 요청 등 양측의 행정 절차 탓에 사업추진 시기가 지연됐다. 수원시와 LH는 내년 초 해당 시설의 착공에 나서 이르면 오는 2026년 7월을 목표로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스타필드 수원은 향후 공중보행로와 이어질 것을 고려해 설계된 건물 2층 메인 출입구 공간을 공중보행로 없이 최소 2년 6개월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중보행로는 오는 12월 개점 예정인 스타필드 수원 2층과 행복주택 겸 환승주차시설 3층 그리고 화서역사를 삼각 구도로 이어 보행자들이 공중에서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설계변경 관련 LH와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공사에 나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LH 관계자는 "수원시의 설계변경 요청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이른 시일 내 최종 사업승인을 마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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