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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왼쪽)은 5일 용인대학교를 찾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년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2023.7.5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관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관내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에 도전장(4월6일자 9면 보도=한달새 40개 반도체 기업 협약 체결… 용인시 '마이스터고 지정 승인' 올인)을 내밀었으나 교육부의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만, 시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긴밀히 협력, 내년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전자공고는 동의, 충남 예산전자공고와 경북소프트웨어고는 조건부 동의로 승인됐다. 이번에 지정 동의를 얻은 3곳은 마이스터고 전환 준비를 거쳐 오는 2025년 개교한다.

교육부 '최종 문턱' 넘지 못해
市, 경기도교육청에 협력 당부

앞서 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교 부지 내에 총 12학급 192명 규모의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가칭) 신설을 준비해 왔다. 앞서 지난 3월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해 관내 대학, 반도체 관련 협회 등과 함께 협의체를 발족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내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마이스터고 지정 승인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시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마이스터고 지정에 다시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일 시장은 5일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내년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이 장관은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으며 임 도교육감은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도교육청에서도 학생과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