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서 '영업사원' 변신 김동연, 도지사 최초 지페어 찾아 기업 알렸다

입력 2023-07-06 17:04 수정 2023-07-06 20:5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7-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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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지페어 아세안+' 개막식에 참석했다./경기도 제공

"태국과 경기도 간 경제협력이 단순한 무역을 넘어서 투자와 관광, 인적교류까지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경기도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인도와 태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간 6일 오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방콕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페어(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아세안+'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 지페어 개막식 참석
역대 최대 기업 참여
김 지사, 도지사 최초 해외 지페어 참석
태국 부총리와 전시장 둘러보며 '영업사원' 역할
김동연 "태국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강조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지페어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특화 한국상품전시회다. 이번에 열린 지페어는 역대 해외 지페어 중 참여기업이 227개사 (온라인 120개사 포함)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첫 온·오프라인 융합 전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온라인 상담회는 지난달부터 인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이뤄졌다.



특히 경기도지사가 해외 지페어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2년 해외 지페어 시작 이후 처음인데, 이날 김 지사는 "40여년 전인 20대부터 경제협력, 국제기구 출장 등으로 방콕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올 때마다 태국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태국의 잠재력을 확인한다"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그중 태국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략적 동반자다. 이번 지페어를 태국에서 오프라인을 연 이유도 그 증거"라고 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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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 등이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 태국 방콕에서 열린 '지페어 아세안+' 개막식에 참석했다./경기도 제공

이날 개막식에는 쭈린 락사나위싯(Jurin Laksanawisit) 태국 경제부총리 겸 상무부장관, 기라띠 라차노(Keerati Rashchano) 태국 상무부 사무차관, 아라다 푸앙통(Arada Fuangtong) 국제무역진흥국 부청장, 파이랏 부라파차이씨(Phairush Burapachaisri) 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위왓 헤몬드하롭(Wiwat Hemmond Harop) 태국산업협회 부회장, 니띠 파라촉(Nithi Patarachoke) 시암시멘트그룹(태국 재계 2위) 사장 등 태국 주요 정·재계 인사는 물론 강성천 경과원장, 전조영 주 태국 대한민국 공사, 김종민 한-태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쭈린 락사나위싯 부총리는 "지난해는 경과원과 태국 구제무역진흥국이 '미니 FTA(중소기업 진흥에 대한 통상협력 업무협약)'를 체결한 특별한 해였다. 덕분에 한국과 태국 경제시장이 확대됐다"면서 "아세안에서 제일 큰 규모의 전시회인 지페어를 태국에서 연다는 점에서 얼마나 한국이 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김 지사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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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지페어 행사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에게 참가업체의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2023.7.6 /경기도 제공

개막식이 끝난 이후, 김 지사는 쭈린 부총리, 강성천 경과원장 등과 함께 지페어 전시장을 둘러보며 지페어 참여기업을 격려함과 더불어 쭈린 부총리에게 직접 제품을 홍보하는 '영업사원'으로 변신했다.

김 지사는 화장품, 식품, 메디컬 기기 등 다양한 도내 기업 전시장을 찾았는데 노화 예방을 위해 물 속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정수기를 선보인 한 도내 업체의 전시장에서는 직접 물을 마시며 쭈린 부총리에게 제품을 소개했다. 또 가스 누출을 감지해 위험요소를 알려주는 기기를 선보인 업체 전시장에서 김 지사가 제품을 소개하자, 쭈린 부총리는 태국 지하 현장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인지, 착용 후 근무가 가능한지 등을 묻기도 했다.

김 지사의 적극적인 홍보에 이번 지페어에 참석한 기업들도 기대감을 전했다.

의료기기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다 이번에 '수소수기' 등을 개발해 전시장을 연 평택의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번 태국 방콕 지페어 참석을 계기로 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가스누출을 감지하는 기기를 선보인 업체 관계자는 "두 번째 태국에서 열리는 지페어에 참석하고 있는데, 지페어를 통해 현지 바이어를 만날 기회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페어 개막식 전날인 현지시간 5일 오후 방콕의 한 식당에서 현지 한국기업 대표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윤두섭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동남아본부 부회장, 장은경 방콕지회장 등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김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금기 깨기-세 가지 반란'을 주제로 강연했다.

태국 방콕/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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