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간 6일 오후 태국 방콕시청사에서 찻찻 싯티판 태국 방콕시장을 만났다./경기도 제공 |
경기도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인도에 이어 아세안(ASEAN) 주요국인 태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방콕시와 경제·환경 등 상호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태국 방콕시장 접견
같은 넥타이 색 등 우호적 분위기 유도
정치 등 폭넓은 대화 나눠
김 지사는 현지시간 6일 오후 태국 방콕시청사에서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태국 방콕시장을 만나 "태국은 한국이나 경기도 입장에서 아세안의 허브로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 상호협력 관계를 진전하기 위해 경기도 실무책임자, 방콕시 실무책임지가 '워킹 레벨(실무 차원)'의 토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기대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그룹을 만들기로 하고 그 그룹에서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경기도와 방콕시 간 공무원 교류를 통해 합의된 내용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찻찻 시장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태국은 동남아 중심에 있는 국가이고 6억 명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위치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면서 "경기도는 투자유치, 인재유치 등 굉장히 앞서가고 있어서 양 지역 간 협력을 계속했으면 한다. 투자유치, 대기질과 환경문제, 문화교류, 관광교류 등 여러 가지 의제를 포함할 수 있을 것 같고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지사는 상호교류 제안에 앞서 취임 일자, 임기, 정부 관료 역임, 야권 최대 지자체장 (푸어타이당 출신), 미국 유학 등 찻찻 시장과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방콕시를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직접 골라 매고 찻찻 시장을 만나 "시장님을 뵈러 오기 위해서 녹색 타이를 준비했다. 같은 색의 타이를 매니까 아주 동질감도 생기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찻찻 시장은 김 지사가 '지페어 아세안+' 개막식에서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으로부터 추천 받은 태국 음식인 '팟타이'를 김 지사에게 건네 눈길을 끌었다. 앞선 일정인 개막식에서 쭈린 부총리를 만난 김 지사는 방콕 내 팟타이 맛집을 물었고 이를 기억한 쭈린 부총리가 찻찻 시장을 통해 전달한 것이다.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으로 김 지사와 찻찻 시장은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고 주제 또한 상호교류뿐만 아니라 정치·개혁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졌다. 김 지사는 찻찻 시장이 자신처럼 야권 최대 지자체장인 점을 말하며 중앙정부와의 갈등은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해소하는지 등을 물으며 '균형 있는 외교'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한국 정부와 경기도는 생산적인 의미에서 이견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대외관계"라며 "경기도의 앞길 중 하나가 경기도의 국제화로, 많은 주민과 기업이 해외에 나가고 바깥에 있는 많은 기업과 다른 나라 분들이 경기도에 들어오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생길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우리 기업이 빨리 따라가야 하는데 지금 중앙정부는 균형 잡힌 외교 면에서 경기도와 조금 결을 달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이를 테면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서남아 등 모든 나라와 균형 잡힌 외교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간에 윈윈(win-win)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넥타이 색 등 우호적 분위기 유도
정치 등 폭넓은 대화 나눠
김 지사는 현지시간 6일 오후 태국 방콕시청사에서 찻찻 싯티판(Chadchart Sittipunt) 태국 방콕시장을 만나 "태국은 한국이나 경기도 입장에서 아세안의 허브로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 상호협력 관계를 진전하기 위해 경기도 실무책임자, 방콕시 실무책임지가 '워킹 레벨(실무 차원)'의 토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기대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그룹을 만들기로 하고 그 그룹에서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경기도와 방콕시 간 공무원 교류를 통해 합의된 내용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찻찻 시장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태국은 동남아 중심에 있는 국가이고 6억 명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위치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면서 "경기도는 투자유치, 인재유치 등 굉장히 앞서가고 있어서 양 지역 간 협력을 계속했으면 한다. 투자유치, 대기질과 환경문제, 문화교류, 관광교류 등 여러 가지 의제를 포함할 수 있을 것 같고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지시간 6일 오후 태국 방콕시청사에서 찻찻 싯티판 태국 방콕시장을 만났다./경기도 제공 |
특히 김 지사는 상호교류 제안에 앞서 취임 일자, 임기, 정부 관료 역임, 야권 최대 지자체장 (푸어타이당 출신), 미국 유학 등 찻찻 시장과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방콕시를 상징하는 녹색 넥타이를 직접 골라 매고 찻찻 시장을 만나 "시장님을 뵈러 오기 위해서 녹색 타이를 준비했다. 같은 색의 타이를 매니까 아주 동질감도 생기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찻찻 시장은 김 지사가 '지페어 아세안+' 개막식에서 쭈린 락사나위싯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으로부터 추천 받은 태국 음식인 '팟타이'를 김 지사에게 건네 눈길을 끌었다. 앞선 일정인 개막식에서 쭈린 부총리를 만난 김 지사는 방콕 내 팟타이 맛집을 물었고 이를 기억한 쭈린 부총리가 찻찻 시장을 통해 전달한 것이다.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으로 김 지사와 찻찻 시장은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고 주제 또한 상호교류뿐만 아니라 정치·개혁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졌다. 김 지사는 찻찻 시장이 자신처럼 야권 최대 지자체장인 점을 말하며 중앙정부와의 갈등은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해소하는지 등을 물으며 '균형 있는 외교'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한국 정부와 경기도는 생산적인 의미에서 이견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대외관계"라며 "경기도의 앞길 중 하나가 경기도의 국제화로, 많은 주민과 기업이 해외에 나가고 바깥에 있는 많은 기업과 다른 나라 분들이 경기도에 들어오면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생길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우리 기업이 빨리 따라가야 하는데 지금 중앙정부는 균형 잡힌 외교 면에서 경기도와 조금 결을 달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이를 테면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서남아 등 모든 나라와 균형 잡힌 외교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간에 윈윈(win-win)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방콕/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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