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1년 인터뷰] '진심이 담긴 현장행정' 임병택 시흥시장

'서울대 바이오캠' 유치, 글로벌 의료혁신 서막을 열다
입력 2023-07-11 19:2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7-12 6면

임병택 시흥시장1
임병택 시흥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캠퍼스 유치가 확정되면서 시흥시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 제공

# K-골든코스트 완성 # 교육도시 구현 # 자연과 공존하는 웰빙도시

'민생'이라는 단어에 진심인 사람이 있다.

도의원을 거치며 정치입지를 다져온 임병택 시흥시장이 재선 시장으로 임기 5년 차이자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았다. 그는 민선 7기 시장 첫 취임식부터 공식행사를 취소하고 민생현장으로 달려갔다. 재선 취임식도 없었고, 또 1년이 지난 민선 8기 취임 1주년도 별도 행사 없이 상습침수지역과 전통시장 곳곳을 찾아 시민들의 애로를 직접 듣는 현장행정을 이어갔다.

이런 행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임 시장이 "너무 중량감이 없는 것 아니냐"며 입방아를 찧지만 형식을 멀리하는 그의 기조는 흔들림이 없다. 임 시장은 정치인이라면 찾아가 얼굴 들이미는 대내외 행사 포토라인조차 꺼린다. 사진 기피증 정치인이라는 애칭(?)이 불릴 정도다.



임 시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상황이 너무도 어려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시민의 두 손을 맞잡은 반가움은 컸지만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일상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보면서 어깨가 더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거북섬과 은계지구 등 대표상권지역 활성화 지원만이 답이라고 판단한 그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집중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시흥의 미래먹거리는 바이오산업과 해양레저 육성으로, 핵심과제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와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와 관련 임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캠퍼스 유치가 확정되면서 시흥시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간 추진협의체 출범, 비전 선포 등을 통해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지난달 23일 보건복지부 공모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하며 후보지로 선정됐고, 같은 달 26일 2차 현장 평가까지 마치고 드디어 지난 7일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화MTV 거북섬 특화… 연내 복합 쇼핑몰·숙박시설 등 오픈
내달 아쿠아펫랜드 전면 개장… 해양생태과학관 준공도 '순조'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 개통, 시흥시청~김포공항 30분내 진입


그는 또 시화MTV 거북섬 특화에 매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시흥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올해 다이빙풀이 있는 복합 쇼핑몰과 숙박시설 일부가 문을 연다. 오는 8월 중에는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가 전면 개장한다.

서해북부 거점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이자 해양생태 교육·홍보 기관인 해양생태과학관도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5년께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시흥의 가장 큰 지리적 장점은 교통이다. 사통팔달의 도로교통망은 물론 전철교통망 구축계획이 촘촘히 퍼져있다.

지난 1일 서해선 소사~대곡 구간 개통으로 시흥시청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해졌다. 또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월곶역에서 강릉까지 가는 경강선은 지난 5월 시작점인 제1공구 월곶동 일원이 착공했다.

특히 시흥 신천~서울 신림선은 시흥과 광명, 서울 금천지역에서 강남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노선으로 지난 4일 중간용역보고회를 마치고 10월 용역준공을 목표로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오이도역 연장 등도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임병택 시흥시장 포토픽
지난해 9월 시흥시가 경기도, 서울대학교와 함께 '경기 서부권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이 협약식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고, 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공모 사업에 도전해 지난 7일 최종 선정됐다.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캠퍼스 유치가 확정되면서 시흥시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흥시 제공

임 시장은 시민생활에 직결되는 내실있는 복지정책도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그가 교육도시를 선포한 이유다.

지난해 5월 개시한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은 시흥형 온라인·모바일 교육 플랫폼으로 현재 시 자체 개발 강좌를 포함한 외국어, IT, 자격취득 과정 등 총 1천여 개의 강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4월 말 기준 콘텐츠 조회 수 16만4천여 건을 기록하며 이용자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시의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통합한 'THE SEN(Siheung Education Network)' 시흥교육방송도 시작됐다. 다른 기초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교육전문방송이다. 예능, 다큐, 보도, 교양, 이슈 총 5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교육 현장 탐방, 교육 관계자 인터뷰, 각종 교육 관련 정책과 소식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민선 8기 종착지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완성'이라고 단언한다. 저평가된 도시 인지도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K-골든코스트로 대표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 서울대병원 조성, 해양레저 복합단지 구축 등은 반드시 일궈내야 할 버킷리스트"라고 밝혔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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