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규모로는 대기업, 품목으론 반도체와 같은 특정 분야에 의존한 한국 경제구조는 변화한 환경 속에 성장동력 악화라는 결과를 맞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탄소중립,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외부 충격은 우리 경제가 신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할 이유를 던져줬다. 일부 산업과 대기업에 편중된 경제 체질을 개선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유일한 해법이다.
경기도는 중소기업·벤처기업·창업 기업·기술창업이 모두 전국 1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내 총생산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성장엔진 경기도 경제는 중소기업이 지탱한다. 중소기업은 경기도 경제의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세계로 뻗어 가는 우수 중소기업·기술 우수기업, 즉 '경기도 강소기업'을 통해 경기도 경제의 청사진과 새로운 성장의 모습을 엿본다. → 편집자 주
주방용기 3D 코팅 '국내외 특허'
친환경·내구성 소량 맞춤형생산
2025년 수출 1700만달러 정조준

글로벌 강소기업 '세신산업'(라체나·LACENA)은 중소기업청 지정 글로벌 강소기업(2014년)·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인증(2015년)·글로벌 강소기업 재지정(2023년) 등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을 통해 여러 차례 경쟁력을 인증받은 주방 조리 용품 전문업체다.
프라이팬, 냄비류, 궁중팬 등 주방에서 없어선 안 될 제품들을 생산하며 특히 자석을 이용한 3D 코팅 기술이 탁월하다. 용기 바닥면에 다양한 입체 디자인으로 3D 코팅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화려한 색상, 다양한 무늬로 각광받고 있다.
세신산업은 특화된 주방용기 코팅용 지그를 이용한 3D코팅 기술을 사용하는데 국내를 비롯해 미국 등 해외에서도 특허로 등록돼 있다. 실제로 특허등록 9건, 특허출원 1건, 실용신안등록 1건, 실용신안출원 1건, 디자인 등록 20건, 상표권 37건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3D코팅으로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 유명하며 친환경 코팅액을 적용해 환경파괴도 최소화한다. 기존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코팅 공정에 신공법을 연구개발하고 다품종 소량 맞춤형 생산을 펼친다는 특징도 보이는 기업이다.
전수 검사체제로 공정 불량률이 낮고 요청한 납기가 지연되는 일이 없는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것도 특장점이다.

지난 2020~2021년 90억~100억원대 수출을 기록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입체무늬모양 구현기술을 적용해 미래 잠재 고객을 유치하고 친환경 소재 및 인덕션 제품에 세라믹 코팅을 확대해 시대 트렌드인 ESG 경영을 선도한다는 게 세신산업의 계획이다.
또 스마트 설비 중심 '스마트 팩토리'로 제조 분야의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이런 성과와 발전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320억달러 매출과 수출 1천7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신경옥 세신산업 대표는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무결점 관리시스템을 가동해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에게 보답하겠다.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리 용품으로 해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