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곳곳에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양주 79.5㎜, 용인 25㎜, 안성 19.5㎜, 이천 13.5㎜, 화성 12㎜, 여주 11.5㎜ 등이다. 같은 기간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52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0시10분께 이천시 장호원읍에선 양수장이 역류하면서 60가구 가운데 10가구가 물에 잠겼다.

또 전날 오후 7시께는 안성시 양성면의 공장 담이 무너지면서 물이 유입돼 직원 13명이 옥상에 고립되기도 했다.

같은 날 평택시 고덕면 한 도로에서도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 등 2명이 고립되는 한편 부천시 상동의 한 종교시설 지하가 침수되고,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소하천에 주민 1명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등 5개 지자체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상훈·조수현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