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지는 장맛비... '나무 쓰러짐' '축대 붕괴'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7-15 22:20 수정 2023-07-15 22:43
사흘째 경기도 곳곳에 장맛비가 이어진 가운데 15일에도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에 대해 안전조치 50건, 배수지원 6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기소방 관내 지역에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8시54분께 화성시 능동의 한 건물이 침수해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 400t이 넘는 물을 펌프로 빼냈다.



이어 오전 8시58분께는 안성시 금광면 시흥리의 한 주택의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또 오전 11시34분 여주시 세종대왕면 소재 하천에서 배가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용인과 광주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르는 등 소방은 이날 장비 56대와 인력 224명을 동원해 총 56건에 대한 안전조치와 배수지원 등을 펼쳤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서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가진 뒤 이날 늦은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후 6시 기준 연천, 포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10개 시군(수원·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다.

경기도청은 안전문자를 통해 "새벽에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하천 변이나 산간계곡 행락객은 즉시 이동하시고, 급경사지, 비탈면 아래는 위험하니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용인과 화성 등은 "저녁부터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시간 당 30~60㎜)가 예상되니 침수위험 등지는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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