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예년에 비해 경기도내 농가, 소상공인의 피해는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다시 예고돼 농민과 소상공인들은 물론, 관계기관들도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경기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피해를 접수받고 있지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접수 사항이 비교적 많지 않았다. 여주시에서 농작물 관련 피해가 1건 접수됐지만 면적이 크진 않았다.
오늘~내일 이번 장마 고비될듯
재해상황실 운영 등 만반 조치
그러나 이번 장마의 고비가 18~19일이 될 것으로 보여 일선 현장과 관계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농가 피해 접수를 위한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저수지, 배수로, 양곡시설 등을 사전 점검하고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배수를 빨리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경기중기청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재해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연락망을 구축해 피해 발생 시 빠르게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상인연합회도 도내 31개 산하 전통시장에 침수 피해 예방을 당부하면서 유관기관에 피해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조치하고 피해 복구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도 "매년 폭우 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다. 올해에는 도내 상습 침수구역을 현장점검하고 피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만큼 복구 시간을 단축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