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인천시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조치를 지시했다.
인천시는 이날 유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마치고 지역 피해 점검, 복구,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尹대통령 주재 회의후 안전 조치
인천 피해 접수 70여건 모두 회복
군구와 위험지역 398곳 긴급점검
인천은 지난 14일 오전 5시에 인천 내륙, 강화·옹진군에 내려진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지난 나흘간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집중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연수구 동춘동 177.5㎜, 부평구 구산동 177.5㎜로 집계됐다.
인천 지역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재산상 피해는 발생했다. 담장 붕괴, 토사유출,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70여 건으로 파악됐다. 현재 접수된 피해는 모두 복구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 지역은 지하차도, 일부 도로 통제가 해제됐지만, 하나개 해수욕장 해수탐방로,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 등 중구 해변 산책로 4곳과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중구 갯골수로 친수공간 산책로, 을왕리·왕산·하나개·실미 해수욕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통제하고 있다.
인천시는 군·구와 함께 15일부터 이틀간 산사태·비탈면 등 위험지역 398개소를 긴급 점검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유 시장은 "재해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예측 체계를 갖춰 조치하겠다"며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 등 저지대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재해·재난 상황에도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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