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18일 송도 미추홀타워에 문을 열었다.
가명정보란 데이터 속에 포함된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대체해 해당 데이터가 누구의 것인지 모르도록 처리한 것을 뜻한다. 데이터 산업 발전과 맞물려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에, 정부기관은 맞춤형 정책 수립에 가명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인천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총 352.5㎡ 면적에 가명처리 지원실, 교육·회의실, 사무 공간, 서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기업이나 기관이 가명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거나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 인력 교육과 컨설팅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추홀타워 개소식·서버실 갖춰
전문인력 교육·컨설팅 서비스도
인천시는 가명정보가 바이오, 물류산업,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지역 특화 산업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인천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향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 단순 가명정보 활용 지원 기능을 넘어 데이터 결합까지 가능해진다. 가명정보 활용을 위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인천 센터는 인천의 풍부한 가명정보 활용 수요를 바탕으로 경인지역의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센터가 많은 기업과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업구조 혁신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지역 IT·소프트웨어 사업체 수가 지난해 1만8천개를 넘어서는 등 급증하고 있다"며 "가명정보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정책 수립과 소프트웨어 융복합 산업 활성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