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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정부로부터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이동읍 일원. /용인시 제공

정부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이동읍 시스템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기흥구 농서동 삼성전자 반도체 R&D 단지 일대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지난해 말 정부 공모 직후부터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준비에 나섰던 용인시(1월27일자 7면 보도=반도체 특화단지 경쟁 승부수 띄운 용인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각종 지원과 혜택의 날개를 달게 됐다.

작년 말 정부 공모부터 경쟁력 마련
특화단지 지정으로 지원·혜택 날개
이상일 시장 "경쟁력 위한 현명한 결단"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처인구 남사·이동 시스템 국가첨단산단,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반도체 R&D 단지 등 1천244만여㎡ 일대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발표했다. 경기도에선 평택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단도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가첨단전략기술인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3대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특화단지 공모에 나섰고,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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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정에 따라 시는 정부로부터 도로·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을 비롯해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부지·산업기반시설 등 편의시설 설치, 국공유 재산사용료·대부료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 특화단지 내 인력 양성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역에선 특화단지 지정을 두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와 지난 3월 발표된 남사·이동 국가산단에 이은 '겹경사'로 평가하며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가 남사·이동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이어 용인시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한 건 국가의 반도체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현명한 결단"이라며 "용인이 전국 최대 규모의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도기업으로 하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혁신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 용인시가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손발을 잘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도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용인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