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1년 인터뷰] '구민 참여와 소통 최우선'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TV에 철도노선 구축… '10만 일자리' 창출할것
입력 2023-07-31 19:15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8-01 7면
윤환 계양구청장 (세로사진)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계양의 100년 미래를 위해 구민들과 언제든 소통하겠다"며 "비상하는 계양을 위해 구민들께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제공

# 아라뱃길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 # '경제자족도시' 위한 철도망 구축 # 계양 100년 미래를 위한 복지정책 추진

"계양의 100년 미래를 만들기 위한 큰 구상을 이어가겠습니다."

제6·7·8대 인천 계양구 의원을 지내며 집행부를 견제하던 윤환(63) 인천 계양구청장은 지난해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직접 구정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1년을 "문화관광,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 인프라 확충의 발판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윤 구청장은 이 성과를 구민과의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윤 구청장은 참여와 소통을 민선 8기 모든 정책에 있어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구정 운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초 실시하는 동별 방문을 연 2회로 늘리고, 구민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각 분야의 전문가와 구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계양구정책자문위원회'를 발족해지역 현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취임 후 '형식적인 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했다. 그는 주민 호응도가 낮은 보도블록 전면 교체를 중지하고, 계양보건소 신축에 따른 구청사 재배치 과정에서 효율적인 공간배치로 예산을 절감했다.

그는 "절감된 예산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한 학교 주변 통행로 환경을 정비했다"고 했다.

계양구는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진행하는 공모사업 선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별 방문' 연2회로 늘려… 구민고충처리위·정책자문위 발족
'베드타운' 오명 씻을 '청년마당' 신설… 첨단산업 기틀 마련도
임신·양육지원·노인 통합돌봄 추진 등 '생활체감형 사업' 최선

윤 구청장은 "지난해 인천시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계양문화로 빛축제'가 구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축제를 더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2026년까지 계양 아라뱃길을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8월 '제1회 계양 아라뱃길 워터축제' 등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계양구는 '베드타운'(근무는 대도시에서 하고 퇴근 후 잠만 자는 주거지역)이라는 오명이 있다. 1995년 인천 북구가 계양구와 부평구로 나뉘면서 산업시설과 문화·체육시설 등이 부평구에 몰리게 됐다. 반면 계양구는 그린벨트와 농지 등으로 인해 개발이 어려웠다.

윤 구청장은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청년 일자리를 늘릴 생각이다. 지난 7월 구청 2층에 청년공간인 '계양청년마당'을 설립해 취·창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둔 계양산업단지에 청년창업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10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경제 자족 도시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노선이 없다"며 "광역철도망이 연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인천시 등과 적극 협의 중이다. 철도망 구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30327_현장방문_통학로 안전 시설 점검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지난 3월 27일 지역 내 통학로를 점검하고 있다. 윤환 구청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구민 호응도가 낮은 소모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했다. 이 일환으로 무분별한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중지해 20억원을 절감했다. 아낀 예산은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한 '학교 주변 통행로 환경개선사업' 등에 투입했다. 그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개선 사업을 시행하는 등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천 계양구 제공

윤 구청장은 '좋은 복지정책'을 계양의 100년 미래를 위한 시작점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생애 단계별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임신부터 양육까지 지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아이조아계양'을 구축했고, 영유아 유모차·카시트 대여, 아빠육아 휴직 장려금 상향 등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노인 복지 확대를 위해선 '계양형 지역사회 노인 통합돌봄' 사업을 벌여 주거,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으며, '실버 농장' 조성, 노후 경로당 신축 등 노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을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구민들이 몸소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체감형 사업'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계양구청 남측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을 벌인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계양산 전통시장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계산시장 고객지원센터 리모델링을 추진할 생각이다.

윤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바른 구정을 위해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꿈을 향해 변화하고 끊임없이 비상하는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들께서 앞으로도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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