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경과원 공직기강 해이" 공개 경고

입력 2023-07-31 20:30 수정 2023-07-31 20:39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8-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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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산하기관이자 도의회의 피감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의회의 정당한 감시를 폄훼하는 등 전반적인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31일 도의회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경기도 공공기관은 방만한 운영에 따른 의회의 정당한 감시를 폄훼하는 등 전반적인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석훈(민·성남3) 의원은 6천만원대 고가장비를 4년여간 창고에 방치(7월25일자 인터넷 보도)했다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문제를 짚었다.

이와 관련해 경과원은 해당 팀장에게 경징계인 견책을, 구매담당자에게는 중징계인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고 경과원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히며 상황이 일단락 되는 듯싶었다. 


앞서 고가장비 4년 창고 방지 지적
"노조, 제보자 탓하고 의원에 막말"

관련 특정 감사·운영 개선보고키로


사태는 전 의원 지적 이후 경과원 노조가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입장문 때문에 이어졌다. 경과원 노조는 해당 사태에 대해 내부 제보자를 탓하고 도리어 도의회를 '저격'하는 뉘앙스의 글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도의회 민주당은 "경제과학진흥원의 노동조합 간부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전석훈 의원에 대해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지역의원의 이런 몰상식한 행태' 등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의 지적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노동조합 간부의 발언은 전 의원뿐 아니라 경기도의회 전체에 대한 폄훼이고 도민이 의원에게 부여한 대의 권한을 무시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인식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과학진흥원의 보안서버 방치에 대한 전석훈 의원의 지적은 도민을 대신해 공공기관의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의원에게 막말을 퍼부은 이번 사건은 공직기강 해이와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도의회 민주당은 이와 관련 특정감사는 물론 경기도 집행부로부터 운영 방안 개선안을 보고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과원 측이나 경과원 노조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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