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카페리, 이달 중 화물운항 재시동

입력 2023-07-31 20:13 수정 2023-07-31 20:20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8-01 13면
인천-제주 취항 앞둔 비욘드 트러스트 호 공개31
사진은 정박 중인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모습. /경인일보DB

 

잇따른 고장으로 지난 4월부터 배를 못 띄우는 인천~제주 카페리가 8월 중 화물 운항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3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제주 카페리 비욘드트러스트호의 8월 초순 화물 운항을 위해 인천해수청과 선사가 협의 중이다.

인천해수청은 비욘드트러스트호가 8월 운항을 재개할 때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하게 하는 방침을 세웠다. 운항 중 사고 또는 고장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화물 운항 기간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면서 선박 안전 운항을 위한 추가 조치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운항 재개 후 1달 동안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여객 운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비욘드트러스트호' 선사 협의중
한달간 문제 없을땐 여객도 재개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지난 4월 엔진 부품 결함이 발견된 후 선박 점검 등으로 3개월 간 운항을 못하고 있다. 이 선박은 지난 2021년 12월 취항 이후 16개월 동안 여섯 차례 고장 등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어왔다. 인천해수청은 고장이 반복되자 지난 4월 선사에 사업 개선 명령을 내렸다.



선사는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 부품 관리 강화, 사고나 고장 발생 시 상황 보고·공유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계획을 수립했고, 해양수산부 등이 이를 승인하면서 운송 재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뱃길을 7년여 만에 잇는 카페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만7천t급 선박으로 길이 170m, 폭 26m다. 여객 정원은 854명이며 승용차 487대와 컨테이너 65개를 실을 수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8월 중에 운항 재개하는 방안을 두고 선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선박 운항 전반적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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