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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점검 모습./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에 대한 전수점검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8월 중순부터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도내 민간 공동주택 88곳(공사중 25, 준공 63)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공공 공동주택 7곳(공사중 4, 준공 3) 등 총 95개 단지를 대상으로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철근 누락 여부에 대한 전수점검을 한다고 1일 밝혔다.

무량판 구조란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정)를 지탱하는 구조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인천 검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4월 붕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우선 경기도는 공사 중인 29개 단지에 대해 설계도서 등 서류 점검, 주요 구조부 철근 배근 적정 여부, 비파괴 검사를 통한 시공 적정 여부 등을 오는 9월까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준공이 완료된 66개 단지를 대상으로 설계도서 검토, 콘크리트 강도 확인 등 점검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그 결과 부실이 확인된 단지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또한, 국토부장관이 건축 허가하는 LH 양주 회천(A15) 등 6개 단지 무량판 아파트에 대해서는 국토부·LH와 대책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공동주택 품질 향상 및 입주민 만족도 제고를 위해 민간 전문가들이 골조 공사 단계부터 준공까지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2007년 경기도에서 처음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된 모범사례로 꼽힌다.

경기도는 품질점검단이 주택법상 품질점검 의무대상인 사용검사 전 점검 외에도 자체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점검 횟수를 3차례 추가해 총 4차례 품질점검(골조공사 중, 골조 완료, 사용검사 전, 사후점검)을 실시하고 있어 아파트 품질이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번 전수점검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