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리며 맞이한 휴식기이지만, 인천 선수단은 전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힘을 쏟고 있다.
1일 현재 승점 33의 인천은 6위 대전 하나시티즌, 7위 대구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지며 8위에 자리했다. 3위 FC서울(승점 37)과 격차도 승점 4에 불과해 2~3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K리그1은 오는 4~6일 치러질 25라운드로 재개된다. 인천은 전북 현대와 6일 정규리그 경기에 이어 9일 FA컵 준결승전까지 2연속 전주 원정 경기를 벌인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맹훈련' 진행
FA컵 우승 목표… 조직력 점검 등
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들은 최대한의 연승과 무패 행진을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FA컵대회 목표는 우승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골 기회에서의 타이밍과 세밀함을 가다듬고, 수비 조직력도 점검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번 휴식기 동안 지난 경기들에서 부족했던 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있으며,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도 부여하면서 전북 현대와 원정 2연전뿐만 아니라 대구와 경기(13일 홈)까지 3경기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를 이루고, 반드시 승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후반기 정규리그는 스플릿 라운드까지 14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인천은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해야 한다. 최근 일본에서 돌아온 스트라이커 무고사, 부상에서 복귀할 신진호까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감독은 "최근 부상자가 여럿 있는데 앞으로 정규리그와 FA컵, ACL 등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부상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시즌 초반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는데, 하반기에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팀의 모든 구성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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