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직위에서 해제된 특수교사를 복직시킨(8월2일자 9면 보도=주호민에 피소된 특수교사 '복직'…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직위해제 전수조사 진행") 가운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다른 교사들에 대해서도 복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지난 4일 도교육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판에 넘겨졌다는 이유로 직위를 해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현재 그런 상태에 있는 교사들의 사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유죄의)명확한 근거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교사들의 복직 조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도교육청이 실시한 관련 전수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 내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직위 해제 상태에 있는 교사는 모두 4명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일 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 해제된 특수교사를 복직시켰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직위해제 교사에 대한 복직 명령은 교육감 고유 권한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