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천주교 사제 김대건 신부 활동 장소
은이성지~신덕·망덕·애덕고개~미리내성지 구간
은이성지~신덕·망덕·애덕고개~미리내성지 구간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위치한 '청년 김대건길'이 산림청 주관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걷기 좋은 숲길을 알리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서 지난 3월 국내 30곳의 숲길을 선정한 데 이어 최근 청년 김대건길을 포함해 20곳을 추가 선정했다.
청년 김대건길은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은이성지에서 이동읍 묵리를 거쳐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10.3㎞ 구간의 길이다.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이자 유네스코에서 지난 2021년 세계인물로 선정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사목활동을 전개하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 순교 후 시신을 안장하는 이장 경로로도 활용됐다.
산림청은 걷기 좋은 숲길을 알리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앞서 지난 3월 국내 30곳의 숲길을 선정한 데 이어 최근 청년 김대건길을 포함해 20곳을 추가 선정했다.
청년 김대건길은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은이성지에서 이동읍 묵리를 거쳐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10.3㎞ 구간의 길이다.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이자 유네스코에서 지난 2021년 세계인물로 선정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사목활동을 전개하던 곳으로, 김대건 신부 순교 후 시신을 안장하는 이장 경로로도 활용됐다.
청년 김대건길의 시작점인 은이성지는 과거 천주교 박해 당시 많은 교인들이 숨어 신앙 활동을 했던 교우촌이다. 김대건 신부는 중국 유학을 통해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이곳에 돌아와 사목활동을 시작했다. 종착지인 미리내성지는 김대건 신부와 그의 어머니 묘가 안치돼 있는 곳으로 국내 천주교회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성지로 유명하다.
용인시는 지난 2020년 천주교 수원교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후 청년 김대건길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왔다. 순례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목재·데크계단, 전망데크, 보행매트, 안전로프 펜스, 종합안내판, 방향안내 이정표 등을 설치했다.
용인시는 지난 2020년 천주교 수원교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후 청년 김대건길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왔다. 순례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목재·데크계단, 전망데크, 보행매트, 안전로프 펜스, 종합안내판, 방향안내 이정표 등을 설치했다.
시는 이 밖에도 지난 4월부터 청년 김대건길 숲길 등산프로그램 운영도 시작했다. 문화관광해설사에게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발자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숲길 등산지도사로부터 배낭 싸는 법, 등산스틱 사용법, 조난 시 행동요령 등도 배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순례객이 찾는 곳이라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중"이라며 "청년 김대건길을 걸으면서 과거 김대건 신부의 삶과 열정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순례객이 찾는 곳이라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중"이라며 "청년 김대건길을 걸으면서 과거 김대건 신부의 삶과 열정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