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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왕송호수공원 전경 사진./의왕시청 제공

 

오는 2031년 준공 예정인 3기 신도시와 맞물려 의왕시가 왕송호수 일대에 K-팝과 국악 등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 유치·활성화를 위한 '(가칭)K-뮤직밸리' 조성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최근 업무보고회를 통해 왕송호수 인근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K-팝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8만2천650㎡ 규모의 K-뮤직밸리 조성 방안에 대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협의·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즉각 K-뮤직밸리 조성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K-뮤직밸리가 들어설 왕송호수 일대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의왕역 설치가 확정돼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SM엔터테인먼트, 중견 엔터테인먼트사, 연계 기업 및 협력단체 등을 4만9천590㎡ 규모의 공간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K-팝 명예의 전당 기념관 및 글로벌 뮤직 비즈니스센터, 최소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 K-팝 야외공연장, 대중음악 중심의 휴양과 연계된 호텔사업, 대중음악 창작 기획 지원을 위한 교육기관, 각종 패션과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문화상품 판매장, 음악체험이 가능한 휴식공간 등도 담겠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GTX-C 의왕역 연계
명예의전당·공연장 등 LH와 협의
관광객 유입, 자족경제 실현 구상

이와관련 시의 한 핵심인사가 이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측 관계자를 만나 K-뮤직밸리 입주에 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K-뮤직밸리를 통해 시는 자족경제 도시 실현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2천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고용파급효과 약 7천명)과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백운호수공원은 쇼핑과 무민파크, 3D 효과를 입힌 음악분수대 등 휴식과 여가를 축으로 하고, 왕송호수공원은 K-팝 허브화·문화예술 관광단지 조성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현재 LH와 협의 중이며 관련 K-팝 기업과도 만남을 갖고 있다"며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의왕을 K-팝 중심 허브로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