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POP 콘서트 때문에… 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 'FA컵 준결승' 연기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FA컵 준결승(4강)전이 결국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 인천유나이티드-전북 현대 경기를 연기한다고 8일 밝혔다.

FA컵 준결승전 연기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의 하나로 오는 11일 예정된 K-POP 콘서트 장소 변경 때문이다.



당초 콘서트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의 문제로 지난 6일께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고 이후 다시 서울로 바뀌었다.

축구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콘서트 장소로 정해지면서 경기가 연기됐고, 다시 콘서트 장소가 서울로 변경됨따라 계획대로 진행될 여지도 있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이번 연기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기된 경기의 다음 일정은 협회와 양 구단이 협의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K-POP 콘서트 이슈로 당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는 외부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대회 규정 등을 검토, 지난 7일 낮 경기일정을 연기하기로 하고 양 구단에 공문으로 통지했다"면서 "북상중인 태풍 '카눈' 등 여러 요소가 가변적인 상황을 감안해, 지난 7일 내린 연기 결정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힌다"고 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일방적으로 일정이 변경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팬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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