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서과석 의장은 "시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의원 모두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란 생각으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의회 제공 |
"시민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길은 의회가 본연의 기능을 다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포천시의회 서과석 의장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지난 1년간 의회다운 의회가 되는 데 전력했다"며 의회 기능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서 의장은 "시민들은 의회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임무를 맡겼다"며 "우리 의원 모두가 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균형자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회가 집행부의 주요업무와 예산을 보고받고 행정사무를 감사하는 일만 제대로 해도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정례회 3번·임시회 6번 열어 총 43건 조례 제·개정
시민에 먼저 다가가고 이야기 듣는 밀착 의정 제시
정책지원관 채용 통해 전문성 강화·좋은 정책 입안
지난 1년간 역점을 둔 의정으로 서 의장이 꼽은 것은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일이었다.
그는 "시민들이 요즘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무엇이 필요한지 꼼꼼히 살펴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3번의 정례회와 6번의 임시회를 열어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경계성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 '다문화 가족 지원 조례안', '청년창업 지원 조례안',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총 43건의 조례를 제·개정했다"고 그간 의회의 업적을 상세히 설명했다.
서 의장은 지난해 새 의회가 꾸려지고나서 줄곧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문제는 인구감소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포천시가 시 승격 후 16만명을 넘던 인구가 어느새 15만명으로 줄었고 계속 감소세여서 큰 문제다. 가장 좋은 해결법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인구대책으로 전철 7호선 등 교통망 확충, 주요 관광지 개발, 주택·일자리·출산장려책 등을 예로 들었다.
서 의장은 앞으로 추구하는 의정 방향에 대해 시민과의 소통과 의원 전문성 두 가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시민들이 부여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의원 모두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란 생각으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 밀착 의정'을 제시했다.
그는 또 의원 전문성 강화와 관련, "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행정사무감사', '예산', '조례심사 및 입법'에 관한 전문교육을 통해 지방의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민선 8기 새로 도입된 정책지원관 채용을 통해 의정활동을 뒷받침함으로써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좋은 정책이 입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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