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면·교체 수돗물 대책에 성남 주민들 "시장님 감사합니다"

입력 2023-08-24 11:29 수정 2023-08-24 19:2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8-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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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산성동의 뿌연 수돗물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상수도관 내시경 검사가 진행됐다. 2023.8.24 /성남시 제공

"빠르게 조치해주신 신상진 시장님 감사합니다."

'혼탁 수돗물'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던 성남시 산성동(8월9일자 17면 보도='한 달 넘게 수돗물 이상' 생수·음식 나누는 성남시 산성동 주민들)의 한 주민이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 중 일부분이다.

2천가구에 5천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성남 원도심 산성동에 뿌연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 7월3일부터다. 성남시는 19개 가구에 대해 수질검사를 했고 '정상'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필터가 몇 시간 만에 누레질 정도의 뿌연 수돗물이 나왔고, 주민들은 수도관 노후화와 인접 재개발로 인해 수돗물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산성동 뿌연 수돗물로 '고통'
市 요금 50% 감면 파격 대처
상수도관 교체·세척도 진행
주민 홈페이지통해 감사 표시

성남시는 이에 노후관 6개 지점에 대해 내시경 검사를 한 후 관을 세척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수도관 교체, 수계 전환을 통한 물공급 방식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당장 어떻게 하느냐'며 발 빠른 대처를 요구하자 성남시는 지난 22일 '7·8월 상하수도 요금을 50% 감면해 주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또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내시경 검사를 완료한 뒤 총 7억여 원을 투입해 상수도관 교체 및 세척을 진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내시경 검사를 토대로 6억3천여 만원을 투입해 500m 구간의 상수도관은 교체하고 2㎞ 구간에 대해서는 6천600여 만원을 들여 세척하기로 했다"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체는 이번 달 착공해 11월 내에 완공하고, 세척은 다음 달 초 시작해 10월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성남시의 조치에 주민들은 무엇보다 '상하수도요금 감면'은 예상 못했던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한 주민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주민들이 혼탁수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을 빠르게 조처해 주신 성남시 신상진 시장님을 칭찬합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남다른 행정력과 추진력으로 빠르게 조치를 해주신 신상진 시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희 얘기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주시고 발 빠르게 움직여주신 구재평 시의원님, 윤광석 보좌관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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