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반도체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양모(58)씨는 최근 반도체 업계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양씨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술적 차별화를 노리고 있지만 다소 복잡한 특허 내용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던 중 지식재산 및 특허 관련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에 참가했다.
직접 컨설팅을 받은 양씨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지식재산과 특허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려줬다. 앞으로 경영하면서 지적재산과 특허에 대한 분쟁이 있을 수 있는데, 의미있는 컨설팅이었다"고 말했다.
직접 부스 운영 '무료 컨설팅'
'세미나' 40여개 中企대표 호응
양씨가 받은 컨설팅은 수원상공회의소가 진행한 것이다. 이날부터 9월 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에서 수원상의는 직접 부스를 운영해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특허, 기술거래,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무료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날 양씨를 비롯해 컨설팅을 받은 기업 대표들은 "향후 있을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스 운영과 동시에 특허 지식재산 관련 세미나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은 '지식재산으로 알아본 반도체 기술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 40여개 관내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받았다. 31일엔 '지식재산 거래 및 미활용 특허 나눔 설명회'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상의는 특허청 지정 경기남부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이같은 특허 관련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재옥 수원상의 회장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인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재료 산업전이 수원특례시에서 개최된다는 점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기술우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