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김만배 뉴스타파 인터뷰… 가짜뉴스 넘어 국기문란"

국회 과방위 출석 답변
입력 2023-09-04 20:20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9-05 4면

진보 진영으로부터 '방송 장악'을 시도한 장본인으로 맹비난을 받아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위원장 취임 이후 국회에 출석해 가짜뉴스에 대한 네이버 등 포털의 제도 개선을 피력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4일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장동 의혹'의 타깃을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석열 대통령 쪽으로 돌리기 위해 뉴스타파와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 즉 국기문란 행위"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위원장은 "돈을 받고 조작을 하는 게 가짜뉴스의 악순환 사이클이다. 인터넷 매체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소위 공영방송이라는 곳들이 받아서 증폭시키고 특정 진영에 편향된 매체들이 방송하고 환류가 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뉴스타파 보도는) 수사 당국의 수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서 엄중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사당국 별개로 엄중 조치할 예정
재발 방지 원스트라이크아웃 도입
'포털, 전달 책임' 묻는 입법 필요

이 위원장은 이런 발언을 하면서 가짜뉴스의 전달 책임이 있는 네이버 등 포털에 대한 책임 입법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포털의 가짜뉴스 전달 책임이 애매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입법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만배 씨는 지난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만나 '윤석열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조우형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했다. 신씨가 자문위원인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해당 녹취 파일 편집본과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정민영 방송통신심의위원의 잇따른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도 "중대한 이해충돌"이라고 해석했고, 진보 진영 인사들의 '이해 충돌'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언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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