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4일차 곳곳에서 반가운 금빛 소식이 들리고 있다. 결승을 목전에 두고 금메달 수확 기대감이 커지는 종목도 여럿이다.
사격에서는 값진 2관왕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한국은 1천116점을 기록, 5개 참가국 중 1위를 달성했다. 전날 치러진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연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男 단체전 'AG 최초 우승'
'럭비' 21년만에 金 획득 1승 남아
'탁구' 남자대표팀, 중국과 '결승'
'21년 만의 금메달' 낭보도 이어졌다.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지유찬이 21초72로 터치패트를 찍으며 우승했다.
아울러 이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7분1초73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1위로 들어왔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은 최초다.
결승전을 앞두고 금메달 수확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종목들도 있다. 최종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 둔 럭비는 수영처럼 21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한국 럭비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7인제 럭비 준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36-7로 압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홍콩으로, 일본을 12-7로 제압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5분 치러졌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도 중국과의 최종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후 8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운하 체육공원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전날 한국은 이란과 준결승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