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제11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대축제'가 지난 7일 인천 연수구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인천시민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600여명은 오전 9시 선학하키경기장을 출발해 원인재역, 송도국제교, 송도국제대로, 인천대학교 후문, 잭니클라우스 해안로, 송도아트센터 등을 거쳐 송도 달빛축제공원까지 약 16㎞ 구간의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쳤다.
시민들은 차량통행을 잠시 통제한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면서 가을 속 도시 풍경을 즐겼다. 자전거 퍼레이드에 앞서 자전거를 타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스피닝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11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대축제
인천시민·전국 동호인 600명 성황
중학교 3학년인 딸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공선희(42·여·인천 남동구)씨는 "평소 자전거를 좋아해서 남편, 딸 아이와 함께 시간이 나면 자주 자전거를 탄다"며 "근처에 자전거를 마음껏 탈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 비슷한 코스만 다녔는데,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대축제에선 평소 달릴 수 없는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동호회 회원 20여명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박익철(48)씨는 "자전거는 건강에 정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며 "동호회원들과 함께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축제에 참가해서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학하키경기장~달빛공원 약16㎞
"색다른 코스로 달릴수 있어 행복"
제11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대축제는 연수구청이 주최하고, (사)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등이 격려 방문했다. 인천시의회 유승분 의원, 연수구의회 기형서 부의장, 한성민 운영위원장, 박정수 기획복지위원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는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도시"라며 "주민들이 마음껏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