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세 학생 연령대 중심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

입력 2023-10-10 18:55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0-11 15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학생 연령대를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9월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추석 명절 직전 유행이 예년 동절기(12월) 수준까지 도달한 추세라고 밝혔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발생한 인플루엔자 환자수는 지난 9월 유행주의보 발령 후 4주 연속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9월 넷째 주 기준 질병관리청의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방문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유행기준 6.5명/1천명)은 20.8명까지 올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절기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가량 높은 수치이다.



연령대별로는 7세~18세 학생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7~12세(53.8명), 13~18세(31.8명), 1~6세(22.9명) 순이었다. 학생 연령대의 경우 지난 절기 같은 기간 대비 7~12세가 8.4배, 13~18세가 5.9배 높았다. 


추석 명절 후 예년 동절기 수준까지 도달
작년보다 7~12세 8.4배, 13~18세 5.9배 ↑
 


질병관리청은 9월 인플루엔자 유행은 입원환자와 중증급성입원환자 중에서도 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4주간 입원한 환자의 23.9%, 상급종합병원급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21.1%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조사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은 가급적 빠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며 "최근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대에서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고려해, 학생 연령층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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