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년 6월께 신청사 조성 윤곽 내놓는다

좁고 노후된 청사로 환경교통국 및 문화체육관광국 등 여러 부서들이 뿔뿔이 흩어져 시민 등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안산시가 신청사 조성에 대한 윤곽을 내년 6월께 내놓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현 청사는 1982년 준공돼 4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로 균열 등 각종 유지보수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건물 안전진단 C등급 판정 및 공간 부족으로 외부에 사무공간이 분산돼 있어 업무 효율성 저하와 주차 공간 부족 등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위촉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는 김대순 부시장을 포함한 당연직 위원 7명과 안전·도시계획·건축·토목·환경·교통·조경 분야 민간 전문가 및 시의원 등 위촉직 위원 13명을 더해 총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번 용역은 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과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한 개발, 재원 조달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아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정기적 회의를 통해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 건립에 대한 타당성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 여론조사 결과 및 현 청사 현황·입지 등 도시환경 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구체적인 신청사 건립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안산시 신청사 건립추진위원회 운영 및 신청사 건립기금 관리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대규모 재원마련을 골자로 내년부터 청사 건립기금을 설치·운용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다양한 사회적 욕구와 시민의 생활 만족도를 충족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청사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사 내 행정수요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시민에게 24시간 열려있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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