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버스와 서울지하철의 파업이 예고돼,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버스가 오는 26일 총파업(10월 11일자 1면 보도=경기도 버스 '총파업 예고'… 지노위에 조정신청서 접수)을 앞두고 진행한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3일 총파업을 앞두고 진행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 결과, 97.4%로 파업 돌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1만6천391명 가운데 1만5천156명(참여율 92.5%)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만4천76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385명이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이뤄진 올해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으며 25일까지 최종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에는 도내 준공영제 노선 2천400여대와 일반 시내버스 등 8천300여대 등 도내 노선버스 93%인 1만700여대가 참여한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도 이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 및 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단협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11월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인데, 16일 투표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17일 열리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날 경우 19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노조와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