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 나마디 조엘진, 결승선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입력 2023-10-15 20:52 수정 2024-02-06 15:07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0-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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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고등부 100m 결승에서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 2·157번)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날 경기에서 10초4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10.15 목포/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 기대주인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 2)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고등부 1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열렸던 제103회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100m에서 10초72의 기록으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나마디 조엘진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거뒀다.

 

남고부 100m 10초47로 1위
지난대회 은메달 설욕… 체전 첫金

15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육상 남자 고등부 100m 결승에 출전한 나마디 조엘진은 10초4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날 열린 예선 1조 경기에서 10초45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나마디 조엘진은 결승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앞서 있던 경남 대표 김정윤(경남체고 3)을 따라잡는 괴력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나마디 조엘진의 스피드를 당해낼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목포종합경기장은 나마디 조엘진에게 뜻깊은 곳이다. 지난 8월 19일 이곳에서 열렸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고등부 100m 결승에서 10초36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 고등부 100m 신기록을 세운 곳이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나마디 조엘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부상으로 중학교 때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는 김포제일공고에 입학하면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지금은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의 미래가 됐다.

나마디 조엘진은 1년 사이에 기록을 0.3초 이상 단축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한 나마디 조엘진은 앞으로 근력이 더 붙으면서 기록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단거리 주자로 발돋움 중인 나마디 조엘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나마디 조엘진을 더 큰 선수로 만드는 '전환점'이 됐다.

목포/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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