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이 파이널라운드에서 팬들께 더 큰 행복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성환 감독은 18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섰고, 인천은 즐거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여정이 남았고, 더 집중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파이널A(1~6위)에 진출한 구단들의 사령탑과 선수가 참여해 각자 목표를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6개 구단 감독이 순서대로 밝힌 파이널라운드 출사표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조 감독은 "15라운드 이전의 기억은 지우고 싶다"면서 "이후에 반등했고, 이런 걸 계속 이어가서 팬들에게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거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1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ACL 조별리그 경기를 돌아본 그는 "지도자 생활 중 그처럼 전율을 느낀 경험은 많지 않다. 매 경기 홈과 원정을 마다치 않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그만큼 책임감을 가진다"며 "전반기에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팬·선수·프런트가 각자 위치에서 서로를 탓하지 않고 발전하려고 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팬들과 스킨십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면서 "FA컵 우승을 하면 (파란 머리로) 염색도 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올 시즌 파이널라운드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인천과 포항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